샌디에고를 다녀온 후유증도 있었고,
가다 발견한 요시노야.
"아우야. 진짜 LA 버스는 돈 없는 사람들만 타냐? 친구가 꽃치마 입고 탔다가, 약간의 공포를 느꼈다던데."
한남체인. 한국 마트.
보스턴 갔을 때는, 집이 참..작다 작다 귀엽다..했는데
원래는 근처 아웃렛을 뛰기로 했었는데, 아우가 좀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따로 다녀왔다.
그래서 아웃렛 일정을 취소 했고, 혼자 놀테니 학교 가라고 했더니
늦잠을 실컷 자고, LA 한인타운에나 가 보자고 했다.
(거 참..무뚝뚝하면서 할건 다 해 주려고 하는 우리 아우.. 우린 역시 ..친한 남매야..ㅋㅋ)
삼겹살을 사온지 알았더니 잊었다고 한인타운에 있는 마트에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나가는 김에 한국 음식도 먹기로 했다.
여행나온지 얼마 안되었고, 꾸준히 쌀밥을 먹긴 했지만..
뭐가 먹고 싶냐길래, 부대찌개 라고 대답했더니 검색해서 금방 찾아 냈다.
아우의 도요다 코롤라를 타고 나가는 길.
(주차장에서 회색 코롤라 찾기가 제일 힘들단다. 너무 많기 때문에 어느 것이 내 차인지 모른다는 것.
도요다는 기름냄새만 맡아도 간다고, 연비 좋기로 유명하다.
자기 차를 찾기 위해 코롤라나 캠리 차주는 안테나에 인형을 다는데, 고양이 인형, 개 인형 다양도 하다.
아우는 보조 미러를 사이드에 달아놨는데, 미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라 구분하기가 좋단다.)
빨갛고 하얀 차를 봤는데, 이 차종은 뚜껑이 위로 올라 가면서 캠핑카로 돌변 가능하단다.
이걸 발견하고 '우와 요시노야다!!' 하는데 옆에서 아우의 비난이 무한 쏟아짐.
"저걸 왜 찍노.. 저거 완전 쓰레기다. 일본 맥도날드 잖아!!"
"야..내가 일본가면 저거 얼마나 많이 먹는데. 싸잖아.."
"저거 안사먹는다. 비위생적이고.."
"쳇..
원정출산용 한인 산부인과.
무조건 비난만 할것은 아닌거 같다.
미국의 기회의 땅이라는데.. 풍요로운 인프라와 여유로운 저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이해가 된다.
시민권자가 의대 가기는 좀 더 쉽다.
그러나 외국인이 미국 의사가 되기는 힘들다.
만일 미국에서 의사가 되고 싶어 한다면, 시민권이 있는 쪽이 좋겠지.
한국에서 의사가 되고 싶어 한다면, 과외 정도로 서포트 해 줄수 있겠지만.
"맞다. 거의 다 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차 없는 사람이 버스를 타는데, 돈 없는 사람들이지."
그래도 낮에는 꽤 안전해 보인다.
운전기사는 무섭겠다..했더니 무서운 사람이 운전 하기 때문에 괜찮단다.
부대찌개도 파는 한국 식당.
그러나, 난 김치찌개, 아우는 갈비탕을 시켰다.
다른 지역에서 공부 하는 유학생들이 LA 에 놀러 오면 하루 네끼 다섯끼를 먹는다고 한다.
한국 음식 먹기가 쉽기 때문에.
정말 반찬도 한국 밥집이랑 똑같이 나온다.
"미국에서 갈비탕을 시키면 좋은게 있지. 고기가 많이 들어 있어. 한국에서 그렇게 문제가 되었던 뼈있는 소고기."
"그게..문제가 소고기가 아니었지. 그 속에 더 큰 문제가 있었지. 합의 되지 않은 것. "
"이코노미스트 지가 정확히 짚었다. 다른 신문이 소고기 가지고 시끄러울때 이코노미스트는, 이 문제는 국민과 새 정부의 문제지 소가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은 가만히 때를 기다리면 된다는 기사가 났었지."
경주에 있는 홈플러스 보다 더 크다.
여기서 흑돼지 오겹살을 샀다.
그 옆 화장품 가게에서 아우의 스킨로션을 사고.
내가 말을 좀 해서 샘플을 많이 얻어왔다.
출장 갈때는 샘플 갖고 가라 아우야.
LA 와서는 우와..크다크다..그러고 있다.
정말 건물이 크다.
진도 5정도의 지진은 자주오는 지역인데, 지진이 오면 저 건물들이 트위스트를 추도록 설계 되어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