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세계 - 감독 한재림 먼저 밝힌다. 송강호는 내가 좋아 하는 배우가 아니다. 솔직하게 말한다. 송강호가 주연이든 조연이든 출연하는 영화는 보려고 하다가도 한번 고민한다. ... 이 영화를 보려고 해서 봤다기 보다는 설에 집에 내려가 있는데 밤중에 특선으로 나와서 본 것. 송강호의 늘어지는 말투, 미울 정도로 살려낸 퇴물 건달 이야기. 거 참..좋아 하기 힘든 배우다. 배역마저도 저모양이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도 없는 주인공. 딸의 일기에 충격을 받고 비틀거리며 칼을 집어드는 한심한 인가. 억지에 한심에 짜증이 솟구치는 배역이다. 아.. 음악이..칸노 요코 였구나. 어쩐지 요코의 냄새가 났다. 부정확하게 늘어지는 발음, 불안한 시선처리. 딴청 부리는 대화. 미련한 녀석. 한심하고 찌질한 반응. 기민하지 못한 인간. .. 더보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상세보기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펴냄 1996년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인 김영하 씨의 장편소설『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개정판. 소설 속 캐릭터, C와 K, 미미와 유디트, 자살안내인 '나'의 모습에서 '죽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을 안내하는 자살 사이트들이 곳곳에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바로 오늘의 우리 내면의 황폐함을 읽으며, 십년 전의 '판타지'가 우리의 현실이 되어 있는 오늘을 발견하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한다. 문학평론가 류 내가 본 것은 개정판이 아닌 검은색 표지의 오래된 판본. 퀴즈쇼를 제일 먼저 읽어서 그런지 점점더 김영하 라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지 궁금해 진다. 이 책 역시 '거칠다'. 그의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 더보기 허클베리핀 - 환상...나의 환멸 몇년전 대학다닐 때 노래방에서 허클베리핀 노래를 가끔 불렀었다. 허스키한 중저음의 여성보컬(그땐 남잔지 여잔지 확신도 없었다)의 목소리가 매력적이어서.. 나도 한번 따라 해 봤었지. 제목이 뭐였더라.. 대중음악상 수상소식을 듣고 한번 들어 봤는데.. 한번만 듣고 멈출생각이었는데.. 엠피 플레이어에 담아서 하루종일 듣고 다니다가.. 열심히 들었으니 당연히 앨범 사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서 샀다. 이 밴드의 역사나 구성원 그런건 잘 모르겠고 '올랭피오의 별' 앨범 때도 그랬지만 난 이 음악들이 참 좋다. 매번 들어도 느껴지는 그들의 매력.. 아니 마력? '오 나비야' 라는 곡을 따로 떼어서 듣지는 않았지만,(흐름이 좋은 앨범이라서 통짜로 듣는다) 몇곡이 지나가다가 이 곡이 나오면 '앗..나비다' 하는걸 .. 더보기 이전 1 ··· 499 500 501 502 503 504 505 ··· 5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