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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의 아침 - 구본형
도루코
2009. 3. 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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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다.
2001년에 이미 한번 출판 되었다가, 비싸게 개정 되어서 재출간 되었다.
개인적으로 공병호의 자기 계발서를 한두권 읽고, 그의 강연 한번을 듣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다.
심지어는 케네디의 자기 계발서 외에는 다 그게 그말인거 같으니 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자기 계발서에 질렸다는 뜻이다.
근데 이 책을 샀다. ㅡㅡ;;
자주 벌어지는 일은 아니지만, yes24 의 홍보는 잘 먹히는 것 같다.
경제 경영 도서전을 하길래 둘러 보다가 간만에 한번 읽어 볼까 하고 주문해서 읽었다.
뭐. 좀 지루하다.
모든 이의 인생을 다 살아 본 것 처럼 말하는 것이나, 간혹 문장이 어색 한 것을 트집 잡아 가며 읽었다.
그런데 말이다..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다가, 속도가 느려지는 대목들이 좀 있다.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는 평가절하의 정도를 의미 하는데,
(예를 들어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제목도 잘 기억이 안나는- 하는 책은 서점에서 선채로 후루룩 읽어 버렸다)
'온갖 좋은 말은 다 모아놨군' 하다가도 생각할 거리를 꽤 안겨주는 책이다.
"틀을 깨란 말이다!!!" 라고 윽박지르는 상사는, 별로 틀을 깨기를 원하는 상사가 아니다.
"내가 살아보니까 말이야.." 하는 사람도 인생을 효율적으로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내가 나이가 몇살인데, 경험이 많고..." 이런 사람은 나보다 우월하다고 내 세울것이 나이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조용히, 대화 하듯이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는 그런 어른이 좋다.
간간히 나긋나긋 하면서 뒷머리 서게 하는 이야기가 있어 좋은 책이다.
인생 한번 사는거..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나고 다이나믹하게, 빛나게 살자.
ps. 작가와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른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